[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대종상영화제에 남녀주연숭 후보 전원이 불참을 통보한 가운데, 조근우 대종상영화제 사업본부장이 "우리나라 배우 수준이 후진국 수준이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조 본부장은 20일 시상식 전 인터뷰에서 "누구를 위한 영화제인지 모르겠다"며 "배우들을 스타로 만들어주는 이들이 관객인데, 그들을 위한 영화제를 스타가 됐다고 '보이콧'하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그는 "비난 받아야 할 이들은 우리가 아닌,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은 이들"이라며 "영화제 진행에 몇 억원씩 들어가는데 누구를 위해 하는 짓인지 모르겠다"고 과격한 발언을 이어갔다.
또 "우리나라 배우 수준은 후진국 수준이다. 스타답지 못하다"라며 "국가적인 손해다. 가슴 아프고 속상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종상영화제는 대리수상 불가 규정을 신설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남녀주연상 후보에 오른 9명의 배우 전원이 불참 의사를 전했다. 또 원로배우 김혜자(75) 씨에게 주기로 한 상을 취소했다 번복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대종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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