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3번의 행운을 통해 노숙자에서 대통령의 양복 재단사가 된 조르주

입력 : 2015-11-22 10:58:54 수정 : 2015-11-22 11:5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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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노숙자에서 백악관의 재단사가 된 한 남자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22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3번의 행운을 통해 52년간 미국 대통령의 양복을 만든 조르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960년, 프랑스의 27살 양복재단사였던 조르주는 여자친구를 따라 4천 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조르주의 4천 달러를 가지고 잠적해버렸다.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잘 곳조차 없어진 조르주는 인근 프랭클린 스퀘어에서 노숙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후, 조르주는 공원에서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났다. 조르주가 프랑스 사람인 것을 알아본 그 남자는 조르주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양복가게에서 일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조르주에게 찾아온 첫 번째 기회였다. 조르주는 하루 12시간씩 열심히 일했고 가게 주시은 그의 성실성을 눈여겨보고 그가 영주권을 딸 수 있도록 도왔다.
 
조르주는 2년 후 자신의 양복점을 차렸지만 손님이 없어 여전히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한 남자의 옷에 차를 쏟았다. 새 옷을 만들어준다고 그를 가게로 초대했고 남자가 만족할만한 옷을 만들었다.
 
그 남자는 루이지애나주 하원의원 오토 패스먼이었고 이는 조르주의 두 번째 행운이었다. 패스먼의 입소문 덕분에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조르주의 양복점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1963년 한 남자가 패스먼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왔고 조르주의 실력에 크게 만족한다. 그는 조르주에게 자신의 전담 양복 재단사가 되달라 부탁했고, 그는 당시 부통령이었고 차후 미국의 36대 대통령이 되는 린든 존슨이었다.
 
조르주는 린든 존슨 대통령을 따라 백악관에 입성했고, 이후 리처드 닉슨에서부터 현재 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양복까지 책임지게 됐다.
 
오직 실력으로만 바닥부터 올라온 조르주는 이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때까지 가위질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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