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에밀리 브라우닝이 영화 '레전드'에서 팜므파탈 매력을 과시했다.
'레전드'는 비틀즈와 함께 60년대 런던의 아이콘이자, 전설로 남아 있는 크레이 쌍둥이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톰 하디의 1인 2역 연기가 빛나는 작품.
에밀리 브라우닝은 영화 '슬리핑 뷰티'(2011)에서 섹슈얼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여대생 루시 역을 맡아 파격적인 노출 연기와 매혹적인 자태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이번 영화에서는 거부할 수 없는 우아한 매력으로 톰 하디의 마음을 훔친다.
극 중 에밀리 브라우닝은 형 레지 크레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유일한 여인 프랜시스 역을 맡았다. 프랜시스는 레지 크레이에게 갱스터 생활을 청산하겠다는 굳은 약속까지 받아낼 정도로 그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는다. 결국 프랜시스는 엄마의 반대를 무릅쓴 채 레지 크레이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프랜시스로 완벽 변신한 에밀리 브라우닝은 차가운 갱스터 톰 하디의 마음마저도 무릎 꿇게 만드는 순수하면서도 시크한 매력과 우아한 미모, 섬세한 내면연기로 남성 관객들의 마음을 녹을 예정이다.
에밀리 브라우닝은 "브라이언 헬겔랜드 감독이 전해준 실제 프랜시스의 편지 두 통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그 속엔 레지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할 때 쓴 편지와 둘의 관계가 끝으로 치닫게 될 때 주고 받은 편지가 있었다. 두 통에 불과했지만 편지를 통해 프랜시스의 가장 진실된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톰 하디와 브라이언 헬겔랜드 감독 덕분에 현장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그들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꿈만 같았다"며 "톰 하디의 즉흥적인 애드리브는 최고의 순간들이었고, 매 순간 유쾌했다"고 더했다.
브라이언 헬겔랜드 감독은 "에밀리 브라우닝은 완벽한 프랜시스였다"며 "악센트, 감정 그리고 캐릭터를 완성하기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칭찬했다.
'레전드'는 12월 10일 개봉된다.
사진=퍼스트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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