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계약이 만료된 에스밀 로저스와 내년 시즌을 위한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는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통지일인 지난 11월 25일에 로저스에게 재계약 희망 의사를 전했다. 이에 로저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떠났다.
이후 일주일 가량의 시간이 지났지만 로저스의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 구단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메디컬 테스트 등 마지막 절차가 마무리 돼 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구단 관계자는 도미니카 공화국을 방문해 로저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몸값이다. 올시즌 짧은 시간이었지만 환상적인 활약을 보인 덕분에 일본에서 로저스를 눈독들이고 있기 때문. 일본의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단년 3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로저스 영입에 실패하는 등 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이에 한화에서는 몸 값에 구애받지 않고 반드시 로저스를 잔류시키겠다는 입장이어서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시즌 한화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로저스는 7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10경기에 출전해 6승 2패 2.9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특히 150km의 강력한 구위를 앞세운 빠른 공과 종슬라이더 등을 섞어 3번의 완봉승을 비롯 4번의 완투 경기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남겼다.
사진=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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