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 '이터널 선샤인' '그녀에게'와 닮았다?

입력 : 2015-12-02 17: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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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추운 겨울, 가슴을 따뜻하게 파고드는 러브스토리가 극장가에서 관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레일라 하타미 주연의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를 비롯해 재개봉 열풍을 일으킨 '이터널 선샤인', 31일 재개봉 예정인 '그대에게'가 사랑의 본질과 기억에 관해 다루고 있다.
 
미셸 공드리 감독의 '이터널 선샤인'은 헤어진 연인의 기억을 지워갈수록 더욱 깊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멜로. 이 작품과 함께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를 본 평론가와 관객들은 "'이터널 선샤인'과 짝으로 보면 흥미로울 영화"(김형석 영화저널리스트), "'이터널 선샤인'과 같은 코드를 가진 색다른 로맨스" 등이라고 공통점을 들기도 했다.
 
12년 만에 재개봉되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는 혼수 상태에 빠진 두 여자와 그녀들의 곁을 지키는 두 남자의 깊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 기존의 틀을 깨는 독특한 연출과 감정을 파고드는 서사를 통해 사랑 받았던 영화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와 '그녀에게'는 사랑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두고 있으며, 한 때의 사랑을 간직하고 기억하는 남자 주인공들의 사랑 방식 또한 닮아 있다.
  
또 연출에 쓰인 유려한 OST와 더불어 영화를 풍성하게 만드는 요소로 '당신의 사랑은 지금 몇 시?'에는 프랑스 화가들의 명화, 도서, 타 영화에 대한 오마쥬가 등장하며, '그녀에게'는 무용극과 감독이 제작한 무성영화가 들어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자극을 주고 있다.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는 현재 장기 상영 중에 있다.
 
사진=알토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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