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경기 이기고도 몰수패? '징계선수 출전'

입력 : 2015-12-03 09: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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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국왕컵 몰수패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스페인 국왕컵 몰수패 가능성이 제기됐다. 출전 징계중인 선수가 2명이나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 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라몬 데 카란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국왕컵 32강 1차전 카디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마르카, 아스 등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레알 마드리드가 몰수패로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발 출전한 데니스 체리셰프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 임대 시절 국왕컵에서 경고 3장을 받아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였다. 심지어 이날 체리셰프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보르하 마요랄 역시 지난 시즌 유소년 국왕컵에서 퇴장당해 출전정지 징계 중이었지만, 이날 교체 선수 명단에 올라 벤치에 앉았다.
 
현지 매체들은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 때문에 국왕컵에서 탈락할 수 있고, 1차전만 0-3으로 몰수패 당한 뒤 2차전을 치르게 될 수도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선례를 남긴 오사수나가 주목받고 있다. 오사수나는 지난 9월 미란데스와의 국왕컵 32강 1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지만, 경고 누적으로 출전정지 상태였던 선수를 투입한 사실이 밝혀져 0-3 몰수패로 탈락한 바 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홈페이지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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