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강수연이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했다. ‘화장’의 김호정은 연기상을, ‘검은 사제들’ 박소담은 올해 신설된 신인연기상을 거머쥐었다.
3일 여성영화인 측은 2015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을 비롯해 제작자상, 감독상, 각본상, 기술상, 다큐멘터리상, 홍보마케팅상 그리고 올해 신설된 신인연기상 등 9개 부문에서 수상자(사)를 선정,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행사다.
먼저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강수연이 선정됐다. 배우로서 영화계의 맏언니 역할과 해외영화계와의 가교역할로 다져진 유연한 포용력과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솔선해서 나서 준 용기와 열정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수상자는 김호정에게 돌아갔다. ‘화장’에서 암 투병중인 아내 역을 맡아 죽음을 앞둔 모습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그려냈다.
영화 ‘차이나타운’ 제작사 폴룩스픽쳐스의 안은미 대표가 제작사상을 받았다. 보기 드문 여성 누아르 장르의 완성을 통해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거짓말’의 김동명 감독은 여성들의 숨겨진 욕망과 허영을 사실적이고 냉소적으로 담아낸 영화에서 섬세한 캐릭터 표현과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높이 평가해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올해 신설된 신인연기상은 ‘검은사제들’의 박소담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 각본상은 ‘파스카’ 안선경 감독, 다큐멘터리상은 시네마 달의 안보영 프로듀서, 기술상은 ‘워킹걸’ 이선영 촬영 감독 등이 선정됐다. 홍보마케팅상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의 마케팅을 담당한 영화사 하늘이 차지했다.
201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7일 오후 6시 30분 이수역 아트나인에서 열린다.
사진=비에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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