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결말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지난 두 달여간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끊임없이 자극했던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연이은 반전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일 방송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김혜진(장희진)을 죽인 용의자가 대광목재 남씨(김수현)에서 남씨 부인, 윤지숙(신은경)으로 변하는 반전에 반전으로 끝까지 예측을 불허했다.
이에 3일 종영을 앞두고도 드라마는 아직까지 혜진을 죽인 범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고 진실을 파헤칠수록 또 다른 비밀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시청자들은 여러가지 결말 시나리오를 쏟아내고 있다.
▲ 결말의 甲, 악인이 죗값을 치르는 '권선징악 엔딩'
아치아라 마을은 피해자가 또 다른 피해자를 낳고 가해자는 "다 옛날 일"이라며 아무 일 없이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은 혜진을 죽인 범인이 밝혀지고 마을이 허울뿐인 평화를 유지하게 된 원인인 남씨 또한 마땅한 죗값을 치르길 소망하고 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기본적인 진리가 실현되길 바라고 있다.
▲ 미스터리는 끌까지 미스터리, '시즌2가 기대되는 엔딩'
끝까지 범인이 밝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예상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김혜진의 살인범으로 많은 용의자가 등장했지만 반전을 거듭하며 범인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한소윤(문근영)과 박우재(육성재)를 통해 모든 비밀이 밝혀진 마을 사람들이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범인을 추적한다는 시즌2 시나리오를 주장한다.
▲ 귀신을 보는 건 문근영이었다? '만물 귀신설'
첫 회 이래로 꾸준히 제기된 주장은 이 모든 게 언니 혜진이 죽게 된 이유와 과거 일들을 편지로 받아 본 소윤이 그녀를 추모하러 아치아라로 왔다가 보게 된 환영이라는 살짝은 황당한 설명이다.
소윤 뿐 아니라 지숙과 서유나(안서현), 뱅이아지매(정애리) 역시 혜진의 환영을 봤다는 것이 그 증거라는 주장이다.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이 생각하는 결말 중에 답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연출자가 제작발표회에서 밝혔듯이 시청자분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결말은 없을 것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끝까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의 마지막 비밀은 3일 밤 10시에 풀린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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