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내부자들', 3주 연속 압도...'극적인 하룻밤', 4위로 데뷔

입력 : 2015-12-07 09: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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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하트 오브 더 씨,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도리화가, 시카리오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내부자들'이 3주 연속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500만 관객을 앞뒀다. '하트 오브 더 씨'는 2015년 49주차(12월 4~6일) 개봉작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윤계상 한예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극적인 하룻밤'은 4위로 데뷔했고, 겨우 개봉 2주차를 보낸 '도리화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 '내부자들', 여전히 '넘사벽'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1천22개(1만 5천331개) 스크린에서 79만 9천892명(누적 495만 882명)을 동원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한 7일 500만 돌파가 확실하다. 무엇보다 2위와는 여전히 압도적인 격차다. '내부자들'의 흥행을 견제할 만한 작품이 없었다. 관객 감소도 29.6%(33만 6천752명)로 안정적이다. 예매 점유율도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내부자들'은 16.6%를 기록 중이다.
 
# '하트 오브 더 씨', 신규 개봉작을 이끌다
 
소설 '모비딕'의 모티브가 됐던 실화를 그린 '하트 오브 더 씨'는 524개(7천458회) 스크린에서 29만 2천584명(누적 33만 8천960명)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크린수, 상영 횟수 등 모두 2위다. 이 역시도 1위와는 상당한 격차다. 또 49주차 개봉작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극적인 하룻밤'은 434개(5천672회) 스크린에서 14만 3천630명(누적 18만 133명)을 불러모았다. 상영 횟수는 세 번째로 많지만, 흥행 순위에선 4위다. 좌석 점유율이 다소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흥행에 긍정적이진 않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시카리오:암살자들의 도시'는 227개(1천656회) 스크린에서 4만 1천536명(누적 5만 2천83명)으로 6위에 랭크됐고,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사우스포'는 324개(2천551회) 스크린에서 4만 342명(누적 6만 4,836명)으로 7위를 차지했다. 두 작품의 격차는 약 1천200명. 좌석 점유율에서는 '시카리오'가 5일 21.3%, 6일 21.7%를 기록한 반면, '사우스포'는 5일 13.7%, 6일 13.5%에 불과하다. '시카리오'의 완승이다.
 
재개봉 된 '렛미인'은 58개(325회) 스크린에서 4천323명을 동원했다. 제2의 '이터널 선샤인'이 될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 꾸준한 '검은 사제들', 희비 갈린 2주차 작품
 
500만 관객을 돌파한 '검은 사제들'은 443개(4천56회) 스크린에서 15만 6천725명(누적 517만 2천753명)을 기록해 2위에서 3위로 내려왔다. 하지만 좌석 점유율에서는 '내부자들' 이상이다. 5일 32.5%로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 1위에 올랐다. 6일에도 29.8%를 기록, '내부자들'(29.1%) '하트 오브 더 씨'(25.6%)보다 앞섰다.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407개(3천212회) 스크린에서 8만 3천754명(누적 54만 7천502명)으로 2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7천676회에서 약 4천회 이상 줄었다. 불과 개봉 2주차를 보냈지만, 벌써 마무리를 준비 중이다. 
 
같은 날 개봉한 수지 주연의 '도리화가'는 더하다. 211개(1천8회) 스크린에서 1만 3천366명(누적 30만 729명)으로 무려 9계단 하락, 13위에 머물렀다. 6천603회였던 횟수가 5천회 이상 줄었다. 관객 수는 90.3%(12만 4천694명) 감소했다.
 
# 조용한 50주차 극장가
 
'대호' '히말라야' '스타워즈' 등 대작 개봉을 한주 앞둔 50주차(12월 11~13일) 극장가도 조용한 상황이다. 예매 점유율에서도 '내부자들'(16.6%)이 여전히 1위에 오른 가운데 '대호'(10.7%), '히말라야'(6.1%) 등이 벌써부터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톰 하디의 1인 2역이 돋보이는 '레전드', 강풀 원작의 애니메이션 '타이밍', 노아 바움백 감독의 '미스트리스 아메리카', 한효주가 출연한 일본 영화 '서툴지만, 사랑' 등이 관객을 만난다.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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