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천호진, 위화도회군 결심 조선건국 역사 시작

입력 : 2015-12-09 07:49:4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육룡이 나르샤’ 천호진,  위화도회군 결심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천호진이 위화도 회군을 결심하면서 조선 건국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8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조선 건국의 결정적 계기가 되는 ‘요동 정벌’이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최영(전국환 분)과 우왕(이현배 분)은 요동 정벌을 밀어붙였다. 이에 이성계(천호진 분)를 비롯한 도당의 다수가 결사적으로 반대했다. 폭우가 쏟아지고 보릿고개가 막 지난 상황에서 5만의 군사가 물이 불어난 압록강을 건너 전쟁을 치른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영은 요동 정벌을 무리하게 강행했다.
 
이성계는 고민에 휩싸였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수많은 병사가 싸움도 치르기 전 죽음의 위기에 처할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정도전(김명민 분)과 이방원(유아인 분)은 이성계에게 요동 정벌에 나가는 대신 군을 돌려 정변을 일으키자고 했다. 하지만 최영과 고려를 배신할 수 없던 이성계는 정도전의 책략을 거절하고 요동 정벌에 나섰다.
 
압록강에 다다른 이성계와 군사들의 상황은 예상 그대로였다. 폭우로 불어난 압록강을 건너는 것 자체가 어려웠다. 여기에 역병까지 돌았고, 서서히 병사들이 탈영을 시도했다.
 
최영은 이성계가 혹시 다른 생각을 할까 염려해 이성계의 식구와 가솔들을 모두 연금했고, 빨리 압록강을 도하하라는 우왕의 교지를 보내 이성계를 독촉했다.
 
이성계는 탈영하는 병사들 앞에서 고민했다. 순진하기만 했던 무휼(윤균상 분)의 처절한 외침, 가족들과 헤어져 징병돼 끌려온 군사들의 절망과 눈물이 이성계를 더욱 고뇌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성계는 결단을 내렸다. 역사적 사건‘위화도회군’의 불씨를 당기면서조선 건국을 위한 그의 발걸음이 구체적으로 시작되었다.


사진=‘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