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맨시티, 조 1위로 챔스 16강행...맨유 16강 탈락 '이변'

입력 : 2015-12-09 09:00:33 수정 : 2015-12-09 0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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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비에스투데이 김두연 인턴기자] 레알마드리드가 무려 8골을 퍼부으며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파리 생제르맹과 맨체스터시티도 여유롭게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부상병동'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볼프스부르크 원정에서 패배하며 조별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9일(한국시간) 오전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D조 6차전 경기가 킥오프 됐다.
 
◆ A조 - 이변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대승을 거두며 국왕컵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레알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말뫼와의 홈경기에서 호날두와 벤제마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8-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레알은 전반 12분 벤제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득점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벤제마는 전반 24분 호날두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추가골을 터트렸고, 39분 호날두의 프리킥이 골망을 가르며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어 후반 2분과 8분 호날두가 추가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14분 4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챔피언스그 조별예선 최다득점 기록(11골)을 달성했다.
 
레알은 후반 25분 코바시치, 후반 29분 벤제마까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레알은 승점 16점을 획득 여유롭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파리 생제르맹은 즐라탄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샤흐타르를 2-0으로 제압, 승점 13점을 획득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 B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강 탈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부르크와의 원정경기서 2-3으로 패배하며 16강 진출에 실패, 유로파 리그로 향하게 됐다.
 
부상이 뼈아팠다. 맨유는 루니 등이 결장하며 최전방 마샬을 중심으로 2선에 데파이, 마타, 린가드를 투입했지만 볼프스부르크는 드락슬러를 비롯 크루제, 쉬얼레 등 최상의 전력으로 맞섰다.
 
맨유는 전반 10분 마샬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 했지만 전반 13분과 29분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36분 길라보기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2분 뒤 아놀트에게 결승골을 헌납,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8점에 그쳐 볼프스부르크(승점12)와 같은날 CSKA모스크바에 승리를 거둔 아인트호벤(승점10)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 C조 - 아틀레티코 마드리에게는 너무 쉬웠던 조별예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벤피카를 제압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아틀레티코는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비에토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날 선제골은 니게즈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비에토의 패스를 받은 니게즈는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0분 도움을 기록했던 비에토가 문전에서 추가골을 넣었다.
 
벤피카는 후반 29분 교체 투입된 미토로글루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로써 아틀레티코(승점13)는 벤피카(승점10)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고, 패배한 벤피카는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같은 시간열린 갈라타사라이와 아스타나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나며 갈라타사라이가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 D조 - 맨체스터시티, 챔스 첫 우승 '시동'
 
맨체스터시티가 묀헨글라드바흐를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영국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글라드바흐와의 홈경기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맨시티는 전반 16분 실바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19분과 42분에 잇따라 실점하며 글라드바흐에 역전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맨시티는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주인공은 스털링이었다. 스털링은 후반 34분과 36분 연속골로 터트렸고,. 승기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40분 보니가 한 골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맨시티(승점12)는 같은 날 세비야에 패한 유벤투스(승점11)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안착하며,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조 1위가 유력했던 유벤투스는 세비야 원정에서 요렌테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패하며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챔피언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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