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4주 연속 1위 600만 돌파...'뽀로로'의 위력

입력 : 2015-12-14 09: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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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차 박스오피스 내부자들 뽀로로 레전드 타이밍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내부자들'이 4주 연속 정상에 깃발을 꽂았다. 누적 600만 돌파 훈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뽀통령' 뽀로로의 인기는 다시 한 번 드러났다. 2015년 50주차(12월 11~13일) 극장가에 첫 선을 보인 작품 중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톰 하디의 1인 2역이 돋보이는 '레전드'는 5위로 데뷔했고, 일본 애니메이션 '보루토-나루토 더 무비'는 8위에 이름을 올렸다. 
 
# '내부자들', 600만 돌파 위력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내부자들'은 980개(1만 4천200회) 스크린에서 60만 3천22명(누적 595만 8천402명)을 불러 모으며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흥행을 위협할 경쟁작이 없었던 탓에 개봉 4주차 주말이었음에도 개봉 첫 주말(1만 5천233회)와 비슷한 상영 횟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 14일 누적 600만 돌파도 확실하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에서는 800만 이상을 동원한 '친구'를 비롯해 '타짜'(684만), '아저씨'(628만) 등이 '내부자들'을 앞섰을 뿐이다.
 
# 뽀로로의 위력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은 544개(3천350회) 스크린에서 14만 9천181명(누적 16만 1천893명)으로 개봉 첫 주 3위에 올랐다. 10일 개봉 첫 날 8위로 데뷔했으나 12일 토요일 어린이 관객층이 몰리면서 일일 순위가 3위로 상승했다. 12일 34.5%, 13일 34.6%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 10위권 내에선 당당히 1위다. 뽀로로가 왜 '뽀통령'으로 불리는 지 입증된 한 주였다.
 
확고한 마니아층을 거느린 일본 애니메이션 '보루토-나루토 더 무비'는 219개(1천107회) 스크린에서 3만 4천467명(누적 4만 883명)으로 8위에 랭크됐다. 강풀 원작 중에서 처음으로 애니메이션화된 '타이밍'은 195개(1천189회) 스크린에서 2만 317명(누적 2만 7천848명)으로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 톰 하디의 매력
 
'레전드'가 449개(4천815회) 스크린에서 11만 1천785명(누적 14만 4천28명)으로 5위에 진입했다. 신규 개봉된 외화 중에서는 가장 좋은 성적이다. 1인 2역을 완벽 소화한 톰 하디의 매력이 어느 정도 먹혀 들었다고 볼 수 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러셀 크로우 주연의 '파더 앤 도터'는 351개(2천578회) 스크린에서 2만 8천266명(누적 4만 6천792명)으로 9위에 올랐다. 
  
#  기존 상영작들
 
'하트 오브 더 씨'는 525개(5천691회) 스크린에서 23만 4천228명(누적 72만 8천225명)으로 2위를 유지했다. 1위와는 큰 격차를 보였지만, 3위권하고도 넉넉한 거리를 뒀다. '검은 사제들'은 421개(3천684회) 스크린에서 13만 4천80명(누적 539만 1천358명)으로 1계단 하락한 4위로 내려왔다. 내려갈 일만 남은 상황이다.
 
# '히말라야' vs '대호' vs '스타워즈' 빅뱅
 
2015년 51주차(12월 18~20일) 극장가는 대작들이 몰려온다. 황정민을 내세운 '히말라야'는 웃음과 감동을, 최민식을 앞세운 '대호'는 묵직한 감동을 각각 품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타워즈'의 명성은 설명이 불필요하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가 38.9%의 예매 점유율로 일단 1위에 섰다. '히말라야'가 14.5%, '대호'가 9.6%로 뒤를 잇고 있다. 눈에 보이는 수치만으로 이들의 대결을 점치기는 어려운 상황. 해당 영화의 영화사들은 피말릴 상황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은 매우 흥미롭다. 이 외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비롯해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 '인 허 플레이스' 등 작은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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