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NH투자증권은 조이시티(대표 조성원)에 대해 책임경영 강화와 다양한 신규라인업 확대로 2016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24일 이 증권사의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출시한 조이시티의 '주사위의 신'이 안정적인 매출 궤도에 진입했고, 이로 인해 2016년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내년엔 올해 대비 100.7% 늘어난 1천40억원의 연매출과 406.0% 확대된 3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이시티가 자체개발한 모바일 보드게임 '주사위의 신'은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순위 20~3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보드게임 장르의 게임 특성상 상대적으로 라이프사이클이 길고, 경쟁작이 적다는 점에서 매출의 지속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국내 뿐 아니라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등 동남아 지역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의 성과 또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중국의 경우엔 치후360과 출시를 협의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께 중국 시장에도 정식 론칭될 것으로 보인다.
안 애널리시트는 "조이시티는 게임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지분투자를 통한 다양한 게임 IP 확보, 글로벌 플랫폼(조이플) 보유 등 게임개발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최근 내부경영자매수(MBO) 방식을 통해 대표이사가 회사를 인수해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조성원 대표가 세운 회사이자 조이시티의 최대주주인 엔드림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며 "이밖에 캐시카우인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도 연간 100억원 내외의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고, 콘솔시장에도 '프리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는 등 조이시티의 기본기는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조이시티는 2016년 '건쉽배틀2', '스톰에이지', '인피티니스톤', '헬파이어' 등의 모바일게임 타이틀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조이시티는 모바일 SNG의 대표 격으로 꼽히는 '룰더스카이(2011년 4월 출시)'를 만든 게임 개발사다. 하지만 이 게임 이후로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만한 흥행 타이틀을 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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