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황정민 3연속 천만?...'내부자들' 감독판과 '셜록'의 인기

입력 : 2016-01-04 08: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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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영화 '히말라야'가 2016년 첫 번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600만 돌파와 함께 기분 좋은 2016년 새해를 맞이했다. '내부자들'은 본편 대신 감독판이 2위에 오르며 막강 화력을 과시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팬덤'을 탄생시킨 '셜록:유령신부'는 3위로 데뷔했다.
 
# 황정민, 3연속 천만 가나?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말라야'는 1월 1~3일 동안 952개(1만 2천232회) 스크린에서 124만 2천684명(누적 637만 1천91명)으로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개봉 18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전히 압도적인 스크린수와 상영횟수를 자랑한다. 주연을 맡은 황정민은 '국제시장' '베테랑' 그리고 '히말라야'까지 3연속 1천만 흥행을 노려볼 만한 기세다. 1월 1일 신정 연휴의 영향도 있겠지만, 어쨌든 개봉 첫 주보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흥행 뒷심이 세다는 의미다.
 
# '내부자들' 감독판과 '셜록'의 인기
 
무려 3시간 분량의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은 838개(6천269회) 스크린에서 67만 1천311명(누적 83만 1천465명)으로 개봉 첫 주 2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감독판 또는 확장판 개념으로 관객을 만난 작품 중에서는 최고 흥행이다. 1일 77.2%, 2일 72.7%, 3일 58.8% 등 엄청난 좌석 점유율을 기록, 10위권 작품 중에서는 1위다.
  
'내부자들' 본편은 51개(170회) 스크린에서 1만 2천787명(누적 706만 5천954명)으로 9계단 하락한 14위에 머물렀다. 마치 본편과 감독판이 바통터치를 한 것 같다. 두 작품 합계 789만 7천419명이다. 800만 돌파는 식은 죽 먹기다. 내심 토탈 1천만까지 기대해 볼만 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전세계에 알린 BBC 대표작 '셜록'의 새로운 스페셜 에피소드 '셜록:유령신부'가 890개(6천623회) 스크린에서 66만 4천479명(누적 66만 4천479명)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이 작품은 1월 2일 개봉됐다. 국내 '셜록' 팬들을 움직이는 데 대성공이다. 
 
유승호 고아라 주연의 '조선마술사'는 605개(5천565회) 스크린에서 28만 7천757명(누적 51만 2천428명)으로 개봉 첫 주 6위에 랭크됐다. 2015년 최악의 해를 보냈던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15년 마지막이자 2016년 첫 날도 마냥 웃을 순 없었다.
 
# '스타워즈', 국내 첫 300만 돌파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551개(5천51회) 스크린에서 31만 8천302명(누적 312만 1천572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국내 개봉된 '스타워즈' 시리즈 중 처음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북미의 '엄청난' 흥행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엄청난' 작품이 아니었던 것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한 성적이다. 개봉 2주차 1만 1천311회였던 횟수는 절반 이상 줄었고, 관객 수도 67.0%(26만 3천60명) 감소했다. 하락세가 예상된다.
 
# 100만 돌파 '몬스터 호텔2'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몬스터 호텔2'는 635개(4천800개) 스크린에서 31만 5천285명(누적 127만 6천152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개봉 2주차 주말을 보낸 '몬스터 호텔2'는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방학 시즌 애니메이션 강세 공식을 보여줬다.
 
'어린왕자'는 367개(1천710회) 스크린에서 9만 3천263명(누적 52만 2천123명)으로 8위에 올랐고, '포켓몬 더 무비XY 후파:광륜의 초마신'은 270개(1천119회) 스크린에서 5만 4천1명(누적 26만 8천285명)으로 10위에 랭크됐다.
 
# 2016년 첫 개봉작들
 
정우성 김하늘 '나를 잊지 말아요', 김승우 김정태 '잡아야 산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8번째 작품 '헤이트풀8', 애니메이션 '굿 다이노' 등 2016년 첫 번째 개봉작들이다. 아직까지 예매 점유율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셜록:유령신부'가 25.2%의 예매 점유율로 '셜록' 팬들의 집단 관람 움직임을 예고했고, '내부자들:디 오리지널'이 13.6%로 뒤를 이었다. '히말라야'가 12.3%로 흥행을 이어가며, '조선마술사'가 10.1%로 뒤를 쫓고 있다. 신규 작품 중에서는 5.2%의 예매 점유율로 6위에 오른 '나를 잊지 말아요'가 가장 상단에 위치해 있다.  
 
사진=JK필름, 쇼박스, 메가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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