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남수 인턴기자] 경기도 운전자 10명 중 5명은 과속방지턱  때문에 사고 위험을 겪었고, 3명은 차량이 부서지는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불합리한 과속방지턱을 개선하자'는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올해 1월 6일부터 7일까지 도민 1천6명을 대상으로 과속방지턱 인식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2.97%)를 한 후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도민들은 하루 평균 10.5개의 과속방지턱을 넘고 있다.  이 가운데 4.5개(42.9%)의 과속방지턱이 통행에 불편을 준다고 느꼈다.
 
과속방지턱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을 경험한 운전자는 54.0%에 달했다. 이들은 사고원인으로 갑자기 감속하는 앞 차량과의 추돌(54.0%), 충격으로  인한 차량 조작 어려움(23.4%), 가속방지턱을 피하려다 사고발생(21.2%)  등을 꼽았다.
 
과속방지턱으로 인해 차량이 파손된 피해를 입은 운전자도 30.3%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로 응답자 68.1%는 과속방지턱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대표적인 문제점은 과속방지턱이 잘 보이지 않아 불편한 것(31.9%)과 필요없는  곳까지 설치한 점(31.9%) 등이다.
 
경기연구원은 "전국 과속방지턱에 의한 교통사고 절감비용(연간 5천787억 원)보다 과속방지턱으로 인한 이용자의 통행시간 증가비용(연간 7천166억 원)이 많다"고 밝혔다.
 
아울러 "연간 1천379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 과속방지턱 설치 , 관리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부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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