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전국의 일선 교사와 전문 상담사들이 청소년들의 게임 과몰입 예방지도와 문화적 소통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지난 11일부터 3일간 대전 소재의 KT인재개발원에서 '제3기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전국 교사와 전문 상담사 등 총 375명이 참석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함께 참여했다.
작년 여름방학부터 진행된(1기, 2기) 이 연수는 전국 초·중·고교 교사와 게임 과몰입 예방 전문 상담사들의 청소년 건전한 게임 이용 지도와 상담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연수 내용은 이론 수업과 실습·토론 수업 등으로 구성돼 연수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해보고, 간단한 게임을 제작해보기도 했다.
특히 게임문화재단 게임 과몰입힐링센터 이현재 전문의(국립나주병원)가 발표한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치료 사례에 대한 특강은 연수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대전 법동중학교 구교영 교사는 “게임은 학생들의 흥미와 집중력이 높아 방과 후 활동 등의 수업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번 연수는 인성, 사고력 향상 등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교육 방법을 접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범계중학교 이세진 교사는 “치료사례 특강은 학생들의 게임 이용 지도와 상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프로그램이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한 게임을 직접 접해보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 최성희 과장은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의 교사와 게임 과몰입 예방 전문 상담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자녀가 게임을 한다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자녀가 어떤 게임을 어떻게, 왜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 따라서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게임 리터러시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 앞으로 이러한 연수를 통해 게임이 부정적인 과몰입의 대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향유하고 학습하는 도구로서의 게임이 가진 다양한 문화적 가능성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문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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