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이용관 위원장, 영화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영화인'

입력 : 2016-01-21 11:57:27 수정 : 2016-01-21 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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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용관 집행위원장이 영화기자들이 뽑은 ‘올해의 영화인’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영화상은 국내 50개 언론사 82명의 영화담당 기자들이 소속돼 있는 한국영화기자협회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지난 2009년 출범해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후보작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 개봉한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협회 소속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작)을 선정, 발표한다.
 
이 위원장이 수상한 ‘올해의 영화인’은 이 영화상의 특별상 부문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두드러진 활동을 펼쳤거나 큰 족적을 남긴 영화인 중에서 협회 소속 영화 담당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 1996년 출범부터 현재까지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과 함께 BIFF를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육성 발전시키는데 큰 힘을 보탰고, 지난해 20돌을 맞아 ‘성인식’을 치르면서 ‘역대 최다 관객’으로 이끌었다.  
 
특히 그는 지난 2014년 영화제 당시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논란에도 불구, 상영을 강행해 정치 외풍과 거리를 둔 BIFF의 전통을 지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시장과 갈등을 빚었으며 이후 감사원 감사 결과,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어려움에 쳐해 있다.
 
따라서 이번 수상은 국내외 영화현장을 누비는 영화기자들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자칫 낙마 위기에 몰린 이 위원장에게 격려와 응원의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부문별 수상자(작)에서는 ‘사도’가 가장 빛났다. 600만 흥행을 올린 ‘사도’는 작품상, 남우주연상(유아인), 여우조연상(전혜진)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무뢰한’의 전도연은 현실의 비루한 일상이 안긴 상처와 혼란을 온전히 드러내는 연기로 영화담당 기자들의 마음을 뺏으며 여우주연상을 챙겼다. 전도연은 지난 2014년 제5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집으로 가는 길’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해의 남녀 신인은 ‘소셜포비아’ 변요한과 ‘검은 사제들’ 박소담이 가져갔다. 변요한은 지난해 부일영화상에 이어 다시 한 번 신인상 기쁨을 누렸고, 박소담은 신예답지 과감한 표현으로 더할나위 없었다.
 
이 외에 ‘천만요정’으로 불리는 ‘암살’의 오달수가 남우조연상을, ‘오피스’ 배성우가 발견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또 이정현 주연의 ‘수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독립영화상을,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제7회 올해의 영화상은 27일 오후 6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모든 수상자에게는 파카 만년필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번 시상식은 영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삼성·kt·아그로수퍼·SK텔레콤·파카의 후원으로 펼쳐진다.
 
다음은 각 부문별 수상자(작) 명단.
-작품상 : ‘사도’ / 감독상 : '베테랑 류승완 감독 / 남우주연상 : '사도' 유아인 / 여우주연상 : '무뢰한' 전도연 / 남우조연상 : '암살' 오달수 / 여우조연상 : '사도' 전혜진 / 신인남우상 : '소셜포비아' 변요한 / 신인여우상 : '검은 사제들' 박소담 / 독립영화상 : ‘수상한 나라의 앨리스’ / 외국어영화상 :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 발견상 : '오피스' 배성우 
 
-특별상 부문
올해의 영화인 :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집행위원장 / 올해의 홍보인 : 쇼박스 최근하 팀장 / 올해의 기자 :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사진=비에스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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