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직방 후방문' 직방 서비스 4년, "집 구하는 공식 바꿨다"

입력 : 2016-01-21 12:21:03 수정 : 2016-01-21 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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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직방' 서비스 만 4년 만에 이룬 가장 큰 변화는 '집을 구하는 공식'을 바꿨다는 데에 있다." (안성우 직방 대표)

부동산 전월세 정보 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은 21일 종로구 종로타워에서 회사 설립 5년 만의 첫 번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 자리를 통해 지난 4년 간 회사가 일궈낸 성과와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 원하는 방, 먼저 찾아보고 부동산 찾아…업계 판도 바꿔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대표 서비스 '직방'은 정식 서비스 이후 전체 시장 점유율 80%를 선점, 명실공히 1등 부동산 앱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 최근 누적 다운로드 수 1천200만건을 돌파한 데 이어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로부터 380억원의 투자를 투치하면서 성장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미디어 앞에 선 안성우 대표는 "2012년 1월 직방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집을 구하는 공식이 바뀌고 있다"며 "부동산중개소에 가기 전 미리 매물정보를 확인하는 행동패턴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표에 따르면 2015년 한해 동안 직방을 통해 거래된 중개보수액이 1천84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건수는 36만7천995건, 거래액(전세환산가)은 약 23조원에 달한다.
 
직방은 올해 중개보수액이 5천140억원으로 약 3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거래건수와 거래액 또한 각각 102만8천22건, 64조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또 직방이 지난 2014년 12월, 2015년 3월과 8월 3차례에 걸쳐 리서치 업체를 통해 조사한 결과, 2014년 12월 '부동산 정보서비스 앱을 먼저 찾아본다'는 비율이 3.4%에서 2015년 8월 21.6%로 7배 늘어났다. 직방 측은 현재 이 비율이 5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 대표는 "이 같은 변화는 직방이 업계 최초로 톱모델을 기용해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했던 2014년 12월을 기점으로 행동패턴의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직방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선직방 후방문'이라는 광고 카피를 선보였다"고 전했다. 
 
또 이 조사에서 부동산 정보 앱 가운데 직방의 브랜드 최초 상기도는 84%로 집계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직방에선 하루 평균 1만5천여개의 매물이 업데이트되고 있으며, 서비스 시작 이후 누적 매물 수는 300만개에 달한다.
 
또 실제 이용자가 매물 상세 정보를 검색해 확인하는 매물조회수는 월 8천만회로 집계됐다. 이는 단순 페이지뷰(PV)보다 직방의 매물 정보가 지니는 영향력에 대한 보다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수치다.
 
직방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계속해 회원 공인중개사와 협력,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향후 지속적으로 부동산 정보서비스의 '신뢰 마케팅'에 힘을 쏟아 이용자 편익과 중개 서비스 시장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개선하는 한편 정직한 회원 중개사들의 매출 증대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 안심중개사 정책 통한 '신뢰' 가치 확보 최우선
 
직방이 이를 위해 올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올 1월 도입한 '안심직방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안심녹취서비스(가상 안심번호 사용) ▲매물광고실명제 ▲직방 안심중개사 5계명 준수 등의 요건에 동의한 '안심중개사' 운영이 핵심이다.
 
현재 직방에서는 이용자가 직방 앱 내에서 매물 정보를 검색하면 안심중개사의 매물 정보를 우선 볼 수 있게 된다.
다만 안심중개사가 정책을 위반하거나 직방 이용자들의 '안심 피드백(매물정보 평가·반영)'으로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안심중개사를 유지할 수 없으며 3개월 간 안심중개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안성우 대표는 "그간 서비스하면서 매물 검수와 더불어 중개사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고질적인 부동산 정보 서비스의 불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심직방시스템 운영 정착을 위해선 결국 이용자(손님)의 피드백을 더 촘촘히 받아 이를 계속 반영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직방 이용자로부터 받고 있는 안심피드백을 보면 작년 10월 '진성매물 비율(안심지수)'이 82.6%였는데 1월 현재는 88.2%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를 올해 9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직방은 올 2월부터 안심중개사를 지원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직방카'를 서울지역에서 시범 운영한다.
 
직방카는 직방을 통해 방을 구하러 온 이용자가 안심중개사와 방을 보러 가는 과정에서 탑승하게 되는 승용차다. 직방에서 안심중개사를 선정해 차량을 전액 무상 지원한다. 서울지역에서 우선 시행 후 연내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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