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윤여정의 파격적인 연기가 기대되는 영화 '죽여주는 여자'가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죽여주는 여자'는 노인들을 상대하며 먹고 사는 '죽여주게 잘 하는' 60대 여자 소영이 사는 게 힘들어 죽고 싶은 단골을 진짜 죽여주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강렬한 제목만큼이나 파격적인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의 슬픔 이면을 담아내 보는 이들에게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죽여주는 여자'가 초청된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은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두루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섹션. 이재용 감독은 앞서 '스캔들'(2003) '다세포 소녀'(2006) '여배우들'(2009) 그리고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2013)까지 이 섹션을 찾은 바 있다. 이번이 다섯 번째다.
파노라마 헤드 프로그래머 빌란트 스펙은 "가부장적 사회에서 그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방식으로 타인에 대한 애정과 연민을 가지고, 그들의 마지막 순간 죽음까지 지켜보는 여성, 그 주인공의 이야기"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윤여정은 극 중 소영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화녀'(1971) 이후 첫 스크린 단독 주연이다.
이 작품은 3D 영화의 기획개발과 제작 활성화를 위해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운영하고 있는 3D 영화제작교육과정을 통해 제작됐다.
'죽여주는 여자'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다.
사진=부산일보 DB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