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 첫 대본리딩 현장
[비에스투데이 유은영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가화만사성'의 전체 대본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26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MBC 일산 드림센터 대본연습실에 모인 주연 배우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는 지난 17일 진행된 전체 대본리딩 현장으로, 이날 이동윤 PD를 비롯해 조은정 작가, 김영철, 원미경, 김소연, 이필모, 김지호, 윤다훈, 지수원 등 주요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영철은 "끝나는 날까지 가족같이 화목했으면 좋겠다"며 "나이가 제일 많은데 어려워하지 말고 진짜 아버지처럼, 친구처럼 대했으면 좋겠다. 재미있는 촬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14년 만에 카메라 앞에 서게 된 원미경은 수줍게 웃으며 "많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특히 이동윤 PD는 "좋은 대본과 최고의 배우, 스태프와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돼 가슴이 벅찼다"면서 "앞으로 차분해지고 겸손해지겠다. 참 운도 좋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을 믿고 함께 할 결심을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시작 전부터 열띤 연습을 하던 배우들은 대본리딩이 시작되자 바로 캐릭터 속으로 빠져들었다. 김영철은 봉삼봉 그 자체였다. 불똥 같은 호통으로 주변을 들썩이게 함은 물론, 목소리와 행동이 자연스럽게 배역에 녹아든 모습을 보였다. 원미경은 14년만의 복귀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중식당 '가화만사성'의 안주인이자 특기가 참기인 희생의 아이콘 숙녀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김소연은 휘몰아치는 주변 사건들로 인해 파도 같은 인생을 살게 되는 봉해령을, 이필모는 완벽주의자이자 해령의 냉혈 남편 유현기를 목소리만으로도 그려냈다. 김지호, 장인섭은 철없는 남편을 두고 사는 연상연하 커플을 리얼하게 그리며 찰떡 호흡을 보여주어 극의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윤다훈의 애드리브까지 섞여 더욱 맛깔스러운 대본이 만들어졌다. 모든 배우들은 자신들의 명성에 걸맞은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대본리딩을 마친 후 조은정 작가는 "이렇게 직접 목소리를 통해 들으니 최고"라는 말과 함께 배우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표했다.
'가화만사성'은 '엄마' 후속으로 2월 27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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