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결혼자금 평균 2.7억원, 주택마련비용 1.9억원

입력 : 2016-02-01 13: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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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가 결혼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7천만원으로 1년 사이 4천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웨딩컨설팅 듀오웨드는 최근 2년 사이에 결혼한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결혼비용 실태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결혼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의 평균 결혼 비용은 약2억7천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조사 당시보다 3천622만원(15.2%) 늘었다.
   
결혼자금을 용도별로 보면 주택에 드는 비용이 1억9천174만원으로 총  결혼비용의 70%가량을 차지했다. 이어 예식장(2천81만원)과 예물(1천826만원)·예단(1천832만원)·혼수용품(1천628만원)에도 1천만원 이상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혼여행에는 평균 535만원, 스튜디오 촬영과 드레스·메이크업 비용 등 웨딩 패키지에는 344만원을 쓰는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자금은 지난해 조사(1억6천835만원)보다 13.9%(2천339만원) 늘어나 전체 결혼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연령별로는 20대에 결혼할 경우 2억537만원, 30대는 1억8천961만원, 40대는 1억8천305만원으로 젊을수록 집에 들어가는 돈이 많았다.

학력별로는 대학원(재학)이상이 2억4천640만원, 대졸 이상이 1억8천580만원, 고졸 이하가 1억7천574만원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신혼집에 많이 투자했다.
   
연소득별로는 5천만원 이상 수입이 있을 경우 2억4천951만원, 2천만원 이하 소득자는 1억4천77만원을 주택자금으로 썼다.
   
성별로 보면 전체 결혼 비용 가운데 예비신랑이 63%(1억7천275만원),  예비신부가 37%(1억145만원)로 약 6 대 4의 비율로 분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전체 결혼 비용은 수도권(2억9천410만원)이 지방(2억5천692만원)보다 3천718만원(14.5%)이 더 필요했다.

주택비용 역시 수도권(2억387만원)이 지방(1억8천123만원)보다 12.5%(2천264만원) 더 많았다.

이번 조사는 듀오웨드가 지난해 12월 10∼20일 설문조사업체 온솔커뮤니케이션(www.onsolutions.co.kr)에 의뢰해 최근 2년 사이 결혼한 1천명(남성 504명·여성 496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비에스투데이 박홍규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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