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의 유오성이 처참한 죽음으로 최후를 맞이한다.
 
3일 방송되는 '장사의 신-객주 2015' 36회에서는 길소개(유오성)가 마지막까지 독기 서린 발악을 표출하며 비참하게 최후를 맞는 모습이 그려진다.
 
길소개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난 후 삐뚤어진 욕망과 돈에 대한 그릇된 욕심으로 악인으로 변모, 패악을 일삼으며 시청자들의 공분을 산 인물이다.
 
35회 방송에서 길소개는 25만 상인들의 왕인 육의전 대행수 자리에 올랐지만 매월(김민정)의 배신으로 천봉삼(장혁)에 대한 분노를 터트린 상태였다.
 
그런 가운데 36회에서는 길소개가 피를 토하는 처참한 몰골로 매월의 품에 안겨 눈을 감게 된다.
 
이와 관련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서라면 살인마저 서슴지 않았던 길소개가 자신의 지난 죄를 참회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욱이 길소개는 매월이 조소사(한채아) 살해를 사주했다는 진슬을 명백하게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이다. 과연 죽음을 앞둔 길소개가 매월의 죄악을 모두 밝히고 최후를 맞이할 지 궁금증이 고조된다.
 
이 장면은 영하 14도의 추운 날씨 속에서 8시간에 걸쳐 촬영했다. 극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의 마지막이 담긴 장면이었기에 유오성은 차가운 바닥에서 수 시간 동안 혼신의 연기로 길소개의 마지막을 표현했다.
 
제작사는 "그동안 장혁의 정의로운 상도를 번번이 방해하고, 장혁을 짓밟기 위해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팽팽하게 대립하는 등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부분이 많았음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유오성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유오성이 그리는 길소개의 최후는 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M C&C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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