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설 특집 '나를 찾아줘'에 출연하는 방송인 홍석천이 아버지의 속내를 듣고 눈물을 흘린다.
9일 방송되는 설 특집 가상 실종 추리극 '나를 찾아줘' 2부에서는 홍석천이 방송 최초로 아버지와 동반 출연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홍석천은 각종 단서를 동원해 가상으로 실종된 아버지를 찾아나섰다. 아버지의 대역으로는 다섯 명의 트루맨이 출연했다.
네 명의 트루맨은 홍석천의 아버지를 면밀 분석한 제작진이 조종하지만, 단 한 명의 트루맨은 아버지가 직접 조종한다.
특히 이날은 홍석천의 추리를 돕기 위해 홍석천 부자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특히 17년 전 홍석천이 커밍아웃을 선언한 후 한국으로 귀화하던 날, 기자들 사이에서 아들을 지키기 위애 공항에 나간 아버지의 모습이 뭉클함을 안겼다.
아버지는 " 자식이 아픈데 아버지가 어찌 안 아플 수가 있겠나"라며 담담히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홍석천은 녹화를 잇지 못하고 말없이 눈물만 흘려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MC 김성주마저 눈물 흘린 가슴 찡한 홍석천 부자의 이야기는 9일 오후 8시 35분에 확인할 수 있다.
사진=SBS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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