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유아인이 두문동을 향한 불화살을 당겼다.
 
9일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38회를 앞두고 제작진은 37회 엔딩 장면과 이어진 38회의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37회는 조선 건국 이후 새로운 갈등 속에서 서로 달라진 육룡들의 위치와 욕망을 다뤘다.

선죽교에서 정몽주(김의성)을 격살한 이방원(유아인)은 큰 시련에 부딪혔다. 아버지 이성계(천호진), 스승 정도전(김명민)과 다른 길을 걷게 된 것.
 
이방원이 선택한 자신의 첫 번째 길은 두문동이다. 두문동은 정몽주의 죽음 위에 세워진 새 나라 조선을 거부하는 관리들과 유생들이 모든 관직을 내려놓고 모인 곳. 이들은 갓을 풀어 나무에 거는 행위로 조선에 대한 거부감도 드러냈다.
 
이방원은 이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하고 두문동을 찾았지만, 그는 사병을 시켜 두문동에 불을 지르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서는 두문동에 모습을 드러낸 이방원과 무휼(윤균상), 하륜(조희봉)의 모습이 담겨져있다. 그리고 활시위를 당긴 채 불화살을 쏠 준비를 하는 군사들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각양각색 인물들의 표정이다. 불화살을 명령한 이방원의 표정은 언제나처럼 결의에 차 있다. 조금의 망설임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 화살 끝에는 불이 타오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하지만 이방원의 곁을 따르는 무휼과 하륜의 표정은 이방원과 사뭇 다르다. 무휼은 놀란 듯 하면서도 의아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하륜은 크게 경악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세 사람의 표정이 달라진 이유, 나아가 이방원은 두문동에 모인 관리과 유생들에게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본격적으로 '킬방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이방원의 두문동 사건은 9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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