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 변론 도중 패닉...4년 전으로 돌아갔다

입력 : 2016-02-11 07:36:30 수정 : 2016-02-11 07: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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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의 유승호가 살인미수혐의로 체포된 박성웅의 변호 도중 패닉에 빠졌다.  
 
10일 방송된 ‘리멤버’에서는 진우(유승호)가 고민 끝에 석 사장(이원종)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동호(박성웅)의 변호를 맡은 모습이 담겼다.
 
진우는 홍무석(엄효섭) 라인의 고 검사가 블랙박스 영상을 빌미로 동호를 진범으로 몰아갔지만 “일선 형사의 초동수사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예리한 변론으로 고 검사의 허를 찔렀다.
 
진우는 직접 현장에서 포착한 족적 사진을 토대로 동호가 아닌 제3의 인물이 현장에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제3의 인물의 족적 방향이 살해 장소인 조수석 앞까지 이어진 결정적인 추가 증거까지 제출하며 동호가 범인이 아님을 주장했다.
 
이에 고 검사는 석 사장의 혈흔과 살점이 뭍은 칼이 동호의 사무실 소파 밑에서 발견되었다며 만만치 않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진우는 칼에 피고인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흉기에 지문이 없었다면 그건 모두 정황증거일 뿐이라는 반론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후 진우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패닉에 빠진 모습을 보여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진우는 ‘서촌여대생 살인사건’과 ‘서하동 공사장 살인미수 사건’을 혼동하며 혼란스러운 얼굴로 같은 말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진우는 4년 전 재판과 현재의 기억이 혼재돼 자신도 모르게 “지금 피고인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 피고인은 오정아(한보배)양을 죽이지 않았습니다”라는 생뚱맞은 변론을 해 재판을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리멤버'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리멤버’ 방송 캡처
 
비에스투데이 김정덕 객원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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