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송영규 오나라 이원종, 배신의 연속...아무도 믿을 수 없다

입력 : 2016-02-09 18: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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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이하 리멤버)'의 송영규 오나라 이원종이 차례로 배신자들로 지목되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극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송영규는 속정 깊은 따뜻한 검사 탁영진으로, 오나라는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여검사 채진경, 이원종은 조폭두목에서 일호그룹 산하 일호물산의 사장으로 출세한 석주일로 존재감을 전하고 있다.
 
탁검사, 채검사, 석사장은 서진우(유승호)가 일호그룹을 상대로 한 복수전에 참여하고 있으면서 태도가 돌변하는 등 여전히 미심쩍은 행동을 보이고 있다.
 
먼저 탁검사는 진우조차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했을 정도로 진우 이인아(박민영) 박동호(박성웅)의 신뢰를 받아온 인물.
 
탁검사는 극 초반부터 법의 심판을 피해가는 일호그룹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해왔다. 그리고 늘 인간적이고 소박한 모습의 검사의 본분을 강조했다. 특히 남일호(한진희) 일호그룹 회장의 스카웃 제의를 "역겹다"고 뿌리치며 통쾌함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탁검사는 15회에서 진우와 동호로부터 받은 남규만(남궁민)의 마약파티 영상과 일호그룹 X파일을 남회장에 바치며 "동앗줄을 잡으러 왔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탁검사가 보여준 올곧은 성격을 통해 그가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채검사는 일호그룹 장학생 출신으로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 재심 재판에서 진우의 아버지 서재혁(전광렬)의 사형을 확정짓는 데 일등공신. 
 
하지만 극 2막부터는 동호의 설득으로 남규만의 악행을 파헤치는 저격수로 변신, 시청자들에게 시원함과 동시에 의구심도 전하고 있다.
 
채검사는 일호그룹을 무너뜨려 유명세를 타겠다는 개인적 야망까지 품고 있어, 그녀의 움직임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석사장은 동호에게는 아버지 같은 존재였으나 일호물산의 사장이 된 이후에는 남회장에 충성하며 동호와 대립했다. 하지만 16회 방송에서 동호를 처단하라는 남회장에 지시를 받았을 때는 동호에게 애정어린 조언을 건네고 무사히 돌려보내기도 했다.
 
또 석사장은 서재혁의 재심 떄 동호가 공개하려던 '남규만 자백 영상'을 가지고 있어 남규만을 향한 복수의 열쇠를 쥐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석사장은 남회장이 보낸 청부업자에 의해 생사를 오가는 상태. 때문에 만약 석사장이 정신을 차린다면 남회장을 상대로 '이기는 진실'에 힘을 보태지 않을까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은 "이들 뿐 아니라 안실장(이시언), 곽형사(김영웅), 배철주(신현수) 역시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요주의 인물이다. 누가 증언대까지 서서 남규만의 복수전에 힘을 보탤지, 혹은 개인적 안위를 생각해 다시 돌아설 지 끝까지 흥미롭게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진영을 가리지 않고 배신을 거듭하며 시청자를 숨막히게 하고 있는 '리멤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리멤버' 방송 캡쳐

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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