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이 '검사외전'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1위에 등극했다. '좋아해줘' '주토피아' '동주' 등 신규 개봉작들도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데드풀'은 17일 하루 동안 914개(5천73회) 스크린에서 25만 828명(누적 43만 6천554명)을 불러모으며 정식 개봉 첫 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좌석 점유율에서도 24.7%로,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 1위다. 스크린수, 상영횟수 등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이다.
'검사외전'은 741개(3천171회) 스크린에서 10만 7천603명(누적 844만 8천262명)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상영횟수도 16일 6천549회에서 50% 가량 줄었다. 그에 비하면 20.0%(3만 3천507명) 관객 감소는 양호한 편이다.
'좋아해줘'는 17일 개봉 첫 날 614개(2천540회) 스크린에서 7만 2천853명(누적 8만 5천130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좌석 점유율에서는 19.0%로, '검사외전'(18.8%)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예매 점유율에서도 '좋아해줘'는 12.8%로, '검사외전'(10.7%)을 제치고 2위에 올라 있다. 주말 상영횟수 확보 여부에 순위 변동 가능성이 높다. 치열한 2위 다툼이 예상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557개(1천972회) 스크린에서 3만 5천467명(누적 4만 5천927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예매 점유율으로 10.5%까지 끌어 올린 상황. 가족 관객이 몰리는 주말, 상위권 경쟁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윤동주 시인의 삶을 그린 이준익 감독의 '동주'는 374개(1천84회) 스크린에서 1만 9천35명(누적 2만 4천433명)으로 개봉 첫 날 5위에 올랐다. 예매 점유율은 4.8%다.
에디 레드메인 주연의 '대니쉬 걸'은 201개(409회) 스크린에서 5천822명(누적 7천942명), 애니메이션 '빌리와 용감한 녀석들:치킨 히어로'는 226개(280회) 스크린에서 2천794명(누적 3천989명)으로 개봉 첫 날 8~9위에 자리했다.
반면, 애니메이션 '쿵푸팬더3'는 394개(754회) 스크린에서 1만 6천778명(누적 378만 750명)을 동원해 3위에서 6위로 내려왔다. 2천181회에서 큰 폭으로 줄었고, 관객 수도 50.0% 감소했다. 현재로선 400만도 쉽지 않아 보인다. 전편의 흥행 성적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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