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별점 대신 '골든 에그'로...영화 평점 시스템 바꾼다

입력 : 2016-02-19 09:36:5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CGV가 신개념 시네마 평점 시스템 ‘골든 에그’(Golden Egg)를 선보였다.   
  
19일 CGV는 실관람객의 신뢰도 높은 평가와 리뷰, 차별화된 관람포인트 정보까지 담은 ‘골든 에그’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CGV 홈페이지나 모바일에서는 영화를 평가하는 기존 별점은 골든 에그로 모두 대체됐다. 
 
골든 에그는 개별 작품에 대해 고객의 평가를 기준으로, 아이콘과 함께 퍼센트 지수로 표현하는 방식을 택한다. 아이콘은 평가 결과에 따라 '프라이드 에그(Fried Egg)', '굿 에그(Good Egg)', '그레이트 에그(Great Egg)'로 변한다. 이러한 골든 에그는 ‘관람객의 평가=황금알’이라는 정서적 가치를 표현한 것.
 
현재 대다수의 평점 시스템인 별점은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관람객이 최대 5개에서 최소 반 개까지 직접 별 개수를 선택하고, 이 별점의 평균값을 노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별 개수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됨으로써 별이 많으면 좋은 영화, 그렇지 않으면 나쁜 영화란 오류에 빠지기 쉽다. 심지어 일부에선 일명 ‘별점 알바’와 같이 악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골든 에그는 기존 별점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실제로 영화를 본 관람객’을 대상으로 평가, 리뷰만 허용한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이 영화의 매력포인트(감독연출, OST, 영상미, 배우연기, 스토리)를 선택할 수 있다. 
 
실제 CGV 무비차트 1위에 오른 ‘데드풀’의 경우, 18일 기준으로 1만 3천여 명의 실관람객 평가를 통해 96%의 골든 에그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매력포인트 스파이더 맵(Spider Map)에서는 다른 요소에 비해 배우 연기가 압권으로 나타났다. 
  
CGV 디지털마케팅팀 정성희 팀장은 “골든 에그가 신뢰도를 기반으로 앞으로 영화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GV는 골든 에그 론칭을 기념해 3월 31일까지 ‘황금알을 낳은 치킨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진=CGV 제공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