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자동차, LG 등 11개 그룹이 모든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공개한 '국내 주요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룹은 삼성, 현대차, LG, 롯데, 한진, 두산, CJ,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 그룹이었다.
GS, LS, 현대산업개발 등 3개 그룹은 연내 전 계열사로 임금피크제를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임금피크제란 근로자가 일정 연령에 도달한 시점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대신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정년보장 또는 정년 후 고용연장)하는 제도로, 기본적으로는 정년보장 또는 정년연장과 임금삭감을 맞교환한다.
주요 그룹별 임금피크제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SK그룹은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C, SK해운, SK건설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GS건설 등이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 중이며 올해 안에 모든 계열사로 확대 시행할 전망.
전경련 관계자는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 저유가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올해부터 60세 정년연장이 시행됐다"며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선 임금피크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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