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하고 스와핑...아파트서 대마 재배까지

입력 : 2016-02-22 10:24:1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아파트 발코니에서 대마를 재배해 상습 흡연한 외국인 대학교수와 필로폰을 투약하고 스와핑을 한 남녀 등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42명을 붙잡아 27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을 가진 대구 모 대학 교수인 A(47)씨는 2010년 8월 태국에서 구입한 대마씨를 숨겨 김해공항으로 들여온 뒤 아파트 발코니에서 재배해 수년간 상습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파트 발코니에 전열기, 반사판, 환풍장치 등으로 된 재배시설을 따로 만들었으며 이사할 때마다 대마 재배시설을 옮겨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마약 사범들도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중 사실혼 관계인 김모(55)씨와 이모(43·여)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환각상태에서 다른 남녀와 스와핑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남녀와 성관계를 갖었으며 스와핑할 때 수치심을 잊고 성적 쾌감을 높이기 위해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