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대구지역 출마를 준비해 온 홍의락 의원이 당의 컷오프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발표한 탈당선언문을 통해 "당이 대구를 버렸다"며 "참담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의 신청은 의미가 없다. 즉시 탈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4년간 대구 경북 유일 야당 의원을 자임했고, 진정성으로 대구를 바라봤다"며 "그러나 당은 대구에 대한 이해와 고민이 없었고, 결국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홍 의원은 "지난 15년간 몸 담았던 당을 떠나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 대한 공천배제 이른 바 '컷오프' 대상자를 발표했다.
컷오프 대상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의원은 5선인 문희상 의원과 4선 신계륜 의원, 3선 노영민, 유인태 의원과 초선 송호창, 전정희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는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이다.
사진=홍의락 의원 페이스북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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