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각종 질병을 치료했다고 알려진 미국의 한 샘물이 소개됐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작은 마을 블랙빌에는 기적을 일으킨다는 샘물이 있었다.
과거 미국 전쟁 중 한 병사는 죽음의 위기를 맞이해 쓰러져있었다. 이를 발견한 원주민은 병사를 그 샘으로 데려가 물을 먹였고, 병사는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됐다.
1907년 보일스톤이라는 남자는 이 이야기를 듣고 샘물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샘물은 신의 은총을 받은 물이라고 알려지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보일스톤은 이 샘물이 돈이 되자 원주민들에게 샘물이 있는 숲을 사서 다른 사람들이 함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보일스톤은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져왔을 때, 신의 계시를 받고 숲을 모두 개방했다. 그 이후 이 샘물을 마신 사람들이 병을 이겨냈다는 이야기들이 전해졌다.
실제 폐암 말기 환자, 어린이 전립선 환자가 이 샘물을 마시고 살아났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후 학자들은 이 샘물을 다각도로 조사했다. 하지만 샘물은 다른 물과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이에 학자들은 플라시보 효과(실제로 효과는 없지만 병을 고칠 수 있다는 믿음의 효과)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샘물은 현재도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관광명소로 사람들이 여전히 찾고 있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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