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석면노출지역 주민건강조사 실시

입력 : 2016-02-29 10:10:22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부산시가 다음 달부터 석면노출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확대, 실시한다.
 
올해 석면노출지역 주민건강영향조사 대상자는 과거 석면공장 지역 반경 2㎞ 이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자와 남구 문현동 돌산마을 등 슬레이트 밀집지역에서 2006년 이전 6개월 이상 거주자, 영도구 삼화조선소 등 수리조선소 인근 학교 및 거주자 등 2천여명 등이다.
 
부산시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석면노출지역 주민 8천597명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검진은 의료진이 해당 주민자체센터 등에 출장해 설문조사와 혈액검사, X-선 촬영 등을 하며, 이상이 발견되면 의사진찰과 흉부 컴퓨터단층촬용(CT), 폐기능 검사, 객담검사 등 정밀검사가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환경성 노출지역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를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항구도시 특성상 많은 양의 석면이 수입돼 대규모 공장에서 가공, 제조 공정이 이뤄졌고, 석면을 포함한 슬레이트 지붕이 많이 설치돼 직간접적인 석면 영향을 받아왔다.
 
부산시는 환경부와 함께 석면 피해자 발굴 및 진단, 석면피해 구제급여 등을 지원하고 있다.부산시는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기 위해 총 61억 4천2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