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민주 의원이 테러방지법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한 야권의 필리버스터 25번째 주자로 나서 박근혜 정부의 부패 지수를 언급했다.
29일 오전 6시10분부터 필리버스터를 진행중인 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법안 통과를 안 시킨다고 말해서 살펴봤다"라며 "정부가 내놓은 것 30개 중 3개가 통과되지 못했더라"며 입을 열었다.
서 의원은 "첫 번째는 금융위 설치법, 두 번째는 산재보험법이다. (산재보험법은)레미콘, 덤프트럭 기사에게 산재보험 들게 해달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산재보험 들게 해주자는 이야기가 나와 환노위를 통과해 법사위까지 올라왔다"라며 "그런데 새누리당 의원이 보험회사 로비를 받았는지 통과시키지 않고 딴지를 걸다가 다른 상임위로 가버렸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또 하나는 서비스 발전 기본법이다. 여기에 의료민영화가 있다. 이 사안은 여당이 빼자고 하다가 다시 넣자고 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우리도 막다른 골목이다"라고 토로했다.
또 서 의원은 "테러방지법은 국정원이 14년 째 요구하는 법이다. 노무현 대통령 때 새누리당에게 그렇게 많은 문제제기를 받았다"며 "정부 별 부패 수준 비교하겠다. 노무현 때 공직 부패비율 5.8%, 이명박 6.9%, 박근혜 대통령은 2년 동안 9.8%다"라고 말했다.
그는 "건 수로 따지면 노무현 대통령 때 5년 동안 676건, 이명박 대통령 1067건, 박근혜 대통령 때 2년 동안 1164건이다. 지표가 말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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