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유아인 김명민, 갈등의 정점에 섰다

입력 : 2016-03-01 16: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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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과 김명민이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갈등의 정점에 서게 됐다.
 
1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궁에서 마주친 이방원(유아인)과 정도전(김명민)의 모습이 담겼다.
 
공손한 듯 고개를 숙이는 이방원의 눈빛에는 불안함과 날카로움이 가득하다. 반면 이방원을 향한 정도전의 눈빛은 마치 비난이라도 하는 듯 차갑기만 하다. 과거 스승과 제자였지만 이제는 정적이 된 두 사람의 관계가, 눈빛 하나에 오롯이 담겨 있다.
 
현재 '육룡이 나르샤'는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육룡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조선 건국'을 위해 달려왔지만 정작 조선이 건국된 후에는 육룡들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각자 다른 욕망과 꿈을 갖기 시작한 것. 그리고 그 갈등의 중심에는 이방원과 정도전이 서 있다.
 
이방원은 정도전을 스승으로 믿고 따랐다. 정도전의 사상이 좋았고, 정도전이 계획한 새 나라가 좋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이방원은 아버지 이성계(천호진) 몰래 안변책에 도장을 찍었고, 몇 번이고 목숨을 걸었다. 결정적인 순간 정몽주(김의성)를 격살하며, 이성계 파를 위기에서 구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방원은 정도전이 생각한 군왕5칙, 그 중에서도 왕족과 종친은 정치에 참여할 수 없다는 부분에서 크게 실망했다. 여기에 정몽주를 격살한 일은 이방원과 정도전의 사이를 갈라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결국 이방원은 정도전이 놓은 덫에 걸려, 명나라로 떠나기까지 했다. 이방원은 명에서 금의환향했지만 그의 앞에는 '사병혁파'라는 정도전의 무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신덕왕후 강씨(김희정) 역시 이방원의 발목을 옥죄는 인물로 떠올랐다.
 
가만히 있을 이방원이 아니었다. 이방원은 세자 이방석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정도전에게 아직 독수를 두지 않았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이방원의 독수는 명나라에서 날아왔다. 명의 황제가 정도전을 불러들인 것.
 
이방원과 정도전, 두 사람의 대립이 날이 갈수록 격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결말을 맺게 될지 주목된다.
 
'육룡이 나르샤' 44회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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