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정부 장학생 25명, 경희대서 한국어 고급 교육과정 수료

입력 : 2016-03-02 15:26:52 수정 : 2016-03-02 15: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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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정부가 선발한

 

장학생 25명이 경희대에서

 

10주간의 한국어

 

고급 교육과정을 수료해 화제다.

 



공학, 수학, IT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이들 학생들은

 

말레이 정부가 극동아시아의 빠른 발전을 배우고자 하는 동방정책 `Look East Policy’의 일환으로

 

현지 최우수 고교생을 뽑아 한국으로 유학을 보낸 것.

이번에 초청된 장학생 25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10주간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시행한 `Foundation for Korean University’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해 한국 생활 정착과 학부과정 학습에 필요한 고급 한국어 과정을

 

수료했다.

말레이시아의 마라 장학재단이 주관하고 경희대 국제교육원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대가 공동 시행한 이번 `Foundation for Korean University’ 프로그램은 말레이시아 현지 고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쿠알라룸푸르대에서 기초 한국어를 학습 후 한국에 입국, 경희대 국제교육원에서 고급 한국어 과정을 수료하도록 돕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달부터 학부 진학을 통해 한국에서 이공계열을 전공하게 되며, 향후 말레이시아의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아킬 학생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경희대에서 공부했던 지난 3개월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며 "예전에는 한국어 실력이 부족해서 말할 때 자신감이 없었는데, 지금은 함께 한 친구들 모두 한국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한편, 말레이 현지 교육과정을 주관한 쿠알라룸푸르대 측은 이번 참가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이 이전보다 월등히 향상된 점을 크게 평가해 대학 내 한국유학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을 별도로 개설, 경희대 국제교육원의 한국어교육과정 및 교재를 실제 강의교재로써 사용하기로 했다.

 



말레이 국립대학에서 한국 유학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정을 개설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라고 경희대측은 밝혔다.

사진=경희대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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