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정지훈과 오연서가 ‘저승 동창 케미’를 선사하며 시선을 사로 잡았다.
2일 방송된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재회한 해준(정지훈)과 홍난(오연서)이 서로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며, 환상적인 ‘저승 동창 콤비 활약’을 펼쳤다.
극 중 저승에서 현세로 귀환 후 따로 활동했던 해준과 홍난은 우연히 술집에서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같은 호텔에 투숙하게 된 해준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홍난의 행동 유심히 지켜봤다. 이어 해준은 홍난을 벽으로 밀치고는 뚫어지게 쳐다봤고, 홍난은 얼굴을 들이대는 해준을 밀어내며 애써 마음을 진정시켰지만 자신도 모르게 기습 뽀뽀를 감행했다.
키스를 하자마자 울린 역송자들의 시계를 보고 결국 두 사람은 서로가 영수(김인권)와 기탁(김수로)임을 깨달았고, 격렬한 포옹과 함께 현세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이후 해준과 홍난은 죽이 척척 맞는 코믹한 모습을 보였다. 해준은 자신의 근육을 쓰다듬으며 신기해하는 홍난에게 “사우나 못가겠네. 초콜릿 녹을까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을 부러워 하며 여자로 환생한 것에 대해 원망을 터트리는 홍난에게 해준은 “한형은 나한테 없는 게 있잖아. 것도 두 개나!”라고 달래기도 했다.
또 해준은 홍난에게 곤경에 처한 자신의 사정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저승 동창’끼리의 우정을 돈독히 했다.
해준은 딸 한나(이레)가 세상에 알려진 것처럼 자신이 뇌물을 받은 후 자살했다는 소리를 듣고 받게 될 상처를 걱정, 이를 홍난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괴로움을 나눴다.
그런가 하면 해준과 홍난은 환상의 파트너십으로 이연(이하늬)을 돕기도 했다.
이연은 자신과 스캔들에 얽혔던 모델 유혁(박민우)의 백화점 사인회에 나타나 “나한테 왜 그랬어”라고 대놓고 물었다. 하지만 직원들이 막으러오자 이연은 손을 떨기 시작했고, 이 때 홍난이 남몰래 이연의 손을 잡아주고는 용기를 북돋아줬다.
이어 이연은 또 다시 매장에서 나가라는 엄포를 받아 난관에 처했지만, 때마침 등장한 해준이 점장 신분으로 직원들을 나무라며 이연에게 공손히 사과를 건네 위기를 모면하게 해주었다.
사진=‘돌아와요 아저씨’ 방송 캡처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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