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의 황찬성이 JTBC 새 금토드라마 '욱씨남정기'를 통해 '(GOD)백수'로 돌아온다.
4일 '욱씨남정기'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첫 촬영에 돌입한 황찬성의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사진 속 황찬성은 가죽재킷에 선글라스로 우월한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심각한 표정으로 카리스마를 뽐내는가 싶더니 이내 몸을 낮추고 '007 작전(?)'이라도 수행하는 듯 바삐 움직이고 있다. 누군가의 눈을 피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눈치를 살피는 황찬성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첫 촬영부터 말썽꾼 포스 풍기는 동네 백수 형이 무슨 사고라도 친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흔하게 동네에 굴러다니는 백수형 포스를 폴폴 풍기는 후줄근한 추리닝 차림의 황찬성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모자를 뒤집어 쓴 채 경비실 앞에 붙은 벽보를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노려보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2년 6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황찬성은 극 중 남정기(윤상현)의 동생이자, 못하는 건 없지만 제대로 하는 것도 없는 자발적 청년백수 남봉기 역을 맡았다.
"아프니까 청춘은 개뿔. 재밌어야 청춘이다"를 부르짖는 남봉기는 막연한 미래를 아등바등 준비하기 보다는 현재를 즐기자는 '갓백수'. 온갖 말썽을 부리며 형 남정기의 등골을 휘게 만들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활력소 '봉타민'으로 활약하며 극의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상현과 선보이는 파란만장한 '형제 케미'부터 아버지 남용갑 역의 임하룡과의 티격태격 리얼 '부자 케미'까지 극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또 '알바족' '금수저' '이태백' '흙수저' 등 답답한 청년세대의 현실을 대변하며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욱씨남정기'는 독설과 욱하는 성질이 다분한 욱다정과 소심끝판왕 남정기의 생활밀착형 드라마다.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을 믿으며 오늘도 '을(乙)'로 사는 '고구마 일상'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욱여사'의 '욱생(生)욱사(死)' 고군분투를 담는다. 오는 18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
사진=삼화네트웍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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