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시범경기서 또 홈런 폭발... 두 경기 연속 홈런

입력 : 2016-03-09 07: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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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2호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0-5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론토 선발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만루홈런을 폭발시켰다.
 
그는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출전한 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3타수 3안타(타율 0.231), 홈런 2개, 6타점, 4득점이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였던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삼진만 3개를 당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튿날 레드삭스와의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7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날 솔로아치를 그리며 KBO리그 홈런왕의 모습을 과시하며 자신감을 얻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예전과 페이스는 비슷하다"면서도 "한국에 있을 때는 한국에 있는 투수들을 알았지만 여기서는 새로운 투수들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적응을 하려고 하는 마음 크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토론토에 3-9로 패했다.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홈페이지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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