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호주오픈서 금지약물 복용 사실 인정

입력 : 2016-03-08 08:47:43 수정 : 2016-03-08 09: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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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28)가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사실을 시인했다.
 
샤라포바는 8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라고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며칠 전 국제 테니스 연맹으로부터 도핑 양성 결과를 통보받았다"며 "멜도니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멜도니움은 빈혈 치료, 혈류 개선, 심장병 치료 등에 쓰이는 약물로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킨다. 또 운동 후 회복능력을 향상시키며 스트레스를 막아주는 것은 물론 중추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라포바는 건강 보조제로 이를 10년째 복용해왔으나 멜도니움은 올해 1월1일부터 새로이 금지약물로 지정됐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이러한 내용아 담긴 이메일을 지난해 12월22일 샤라포바측에 전달했다. 샤라포바는 메일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 약물 리스트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이번 금지약물 검출과 관련, 국제 테니스 연맹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마리아 샤라포바 페이스북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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