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한 여성복 브랜드 데코앤이(대표 정인견)가 중국 시장 진출의 불씨를 당겼다.
지난 10일 데코앤이의 2대 주주이자 중국 산웨이패션의 왕칭 회장은 데코앤이 본사에 방문해 올해 실적과 사업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중국 중심으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왕칭 회장은 최근 데코앤이가 론칭한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 롯데백화점 매장을 방문했다.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는 새로운 스타일링과 비주얼로 배우 박한별, 소녀시대 수영 등의 유명 연예인들이 입어 이슈가 되고 있는 브랜드다.
왕칭 회장은 "아나카프리 디 누오보만의 스타일과 분위기에 매료됐다”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중국 젊은 여성들의 니즈와도 잘 부합해 중국 시장 론칭 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만족감과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온라인 편십숍 '캐쉬스토어'에 대해서는 "새로운 변화를 원하고 온라인·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중국 젊은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2대 주주로서 데코앤이가 앞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에 힙입어 11일 데코앤이는 주식시장에서 전일 대비 8.22%(155원) 오른 2040원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데코앤이는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27얼 2천만원을 기록,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사진=데코앤이 제공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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