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아저씨', 속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 5인방'

입력 : 2016-03-12 12: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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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의 안석환 오나라 오대환 윤박 이태환이 속내를 도무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 5인방'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캐릭터를 통해 극 중 수상쩍은 언행과 감춰있는 정체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황이다.
 
▲ 과묵하다 못해 묵묵부답 '침묵'의 아이콘 안석환
 
안석환이 맡은 차회장 역은 선진그룹의 회장이자 재국(최원영)과 해준(정지훈)의 아버지. 차회장(안석환)의 가장 큰 특징은 첫 회부터 6회까지 본인의 입으로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항상 비서인 왕비서(오나라)를 통해 자신의 의중을 표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차회장은 선진 백화점의 사장이지만 백화점을 팔아넘기려는 재국을 탐탁하지 않아 하던 찰나에 혼외자 해준을 점장으로 불러들여 두 사람 간에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특히 지난 6회 분에서는 해준에게 백화점 패션쇼 행사를 전적으로 일임시키는 파격적인 선택을 해 눈길을 끌었던 상태. 이로 인해 차회장이 침묵하게 된 배경과 과연 언제쯤 말을 할지, 두 아들의 대결을 통해 얻고자 하는 차회장의 속내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안석환과 일심동체, 독심술의 대가 오나라
 
오나라는 극 중 차회장의 수행비서 왕비서 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늘 차회장의 곁을 따라다니며, 한 마디도 하지 않는 차회장을 대신해 큰 목소리로 자세하게 차회장의 의중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왕비서는 차회장이 그 어떤 메시지나 말을 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차회장의 눈짓이나 제스처만으로 재빨리 의견을 파악하고 있다.
 
▲ 여러 인물과 얽히고설킨 '악연의 고리' 오대환
 
오대환이 맡고 있는 나석철은 기탁(김수로)의 천적이자 이연(이하늬)의 소속사 대표이면서 재국의 음지 파트너로, 다양한 인물들과 악연으로 얽혀있다.
 
먼저 석철은 학창시절 기탁의 첫 사랑 이연에게 접근했다가 기탁에게 처참하게 뭇매를 맞았던 터. 이후 석철은 기탁과 같은 조직의 보스 아래서 라이벌 관계를 이어갔다.
 
또 석철은 재국의 수족으로 기탁이 죽자 이연에게 소속사 대표로 접근해 기탁과의 포옹 사진을 빌미로 온갖 괴롭힘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석철은 지난 6회 분에서 제작발표회에서 이연을 굴욕에 빠트려, 재국에게 구둣발로 차이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 아군과 적군을 오가는 윤박
 
윤박은 영수(김인권)의 직속 후배이자 선진 백화점의 부장 정지훈 캐릭터를 통해 비밀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훈(윤박)은 영수가 죽고, 백화점에서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영수의 부인 다혜에게 다방면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는 상황.
 
특히 지훈은 영수가 죽던 날 다혜와 펍에서 만났는가 하면, 설핏설핏 다혜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 영수의 환생 인물 해준의 질투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지훈은 영수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것을 밝혀내기 위해 옥상의 CCTV 영상 등 증거를 찾아 동분서주하며 해준을 도왔지만, 이후 뇌물이 들어있는 골프장 라커룸을 찾아 신문지 뭉치를 꺼내는 모습으로 자신의 이면을 보였다.
 
▲ 김수로 죽음의 진실 위한 '이중생활 스파이' 이태환
 
이태환이 맡은 기탁의 그림자 같은 오른팔 최승재(이태환)의 이중생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승재가 믿고 따랐던 기탁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의문을 품고 전말을 알고자 석철의 밑으로 들어가 이연의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것.
 
승재는 지난 4회 분에서 홍난(오연서)에게 기탁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은 자기가 밝힐 것이라는 굳은 의지를 전하며, 스파이를 자처했음을 털어놨다. 승재가 계속해서 석철에게 들키지 않고, 석철의 수하이자 이연의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기탁의 죽음과 관련한 내막을 알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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