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 효도하기 위해 17년 무명생활 버텼다."
트로트 남성 듀오 두스타의 김강이 17년 무명 생활을 버틸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강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롯데카드 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해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버텼다"며 "얼른 잘 돼서 효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979년생인 김강은 고등학교 2학년 때 '가요무대'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1998년 '사이다같은 여자'로 데뷔하게 됐다. 이후 꾸준히 트로트 가수로서 활동 해왔지만 대중들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김강은 "부산 출신인 저희 아버지께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하셨다"며 "영화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으셨다. 그래서 어렸을 때 조금 힘든 삶을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머님께서 새벽시장에서 옷을 떼어다가 팔곤 하셨다"며 "여러가지 많은 우여 곡절이 있었다. 그래서 항상 힘들 때마다 어머니를 생각했다. 어머니에게 효도를 하기 위해서라도 포기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버텼다"고 덧붙였다.
두스타는 김강과 진해성으로 구성된 트로트 남성 듀오다. 각각 긴 무명생활 및 연습생활을 거쳤다. 진해성의 정규 앨범 '러브♡'는 장윤정의 '초혼' '짠짜라' '올래' 등을 담당한 임강현 작곡가가 전담했으며 모두 13곡이 담겼다. 김강의 정규 앨범 젠틀맨' 또한 임강현의 손에서 탄생했다. 23일 발매.
사진=KDH엔터테인먼트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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