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이 만든 옥돔? 제조원 속여 판 제주 모 수협 유통 책임자 '적발'

입력 : 2016-03-24 10: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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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한 수협이 2년간 가공 옥돔 21t을 제조원을 속여 팔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다른 업체가 가공한 옥돔을 수협이 만든 것처럼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상 표시기준 위반)로 도내 한 수협의 유통 책임자 강모(47)씨를 검거했다.
 
이 수협은 2013년 9월부터 가공 시설이 부족해 옥돔 가공이 불가능해지자 일반 수산물 가공업체와 위탁 계약을 맺었다.
 
이 수협은 이 업체에서 가공된 옥돔의 제조원을 수협으로 표시하고 최근 2년 6개월간 해당 옥돔 약 21t, 1억 5천만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옥돔은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됐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수산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식품첨가물을 넣어 수산물을 제조한 무허가 수산물가공업자 윤모(52)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모는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간 수산물을 제조·가공하는 과정에서 중국산 수산물 특유의 잡내를 없애고 감칠맛을 내기 위해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첨가하는 방식으로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의 수산물 5톤을 판매한 혐의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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