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그룹 장남 이선호-이래나, 결혼 왜 서두를까

입력 : 2016-03-25 15: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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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26) 씨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며, 예비 신부 이래나 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래나 씨는 그룹 코리아나의 보컬 이용규 씨의 딸이자 방송인 클라라의 사촌 동생. 연예인 집안에서 자란 이래나 씨 역시 남다른 외모와 끼로 한 때 연예인을 꿈꿨다고 알려졌다.
 
지난 2014년에는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해 "어릴 적 연예인을 꿈꿨지만 5살 때부터 연예인 생활을 하며 고생했던 아버지가 극구 반대했다"고 설명하기도. 결국 연예인의 꿈을 접은 이래나 씨는 학업으로 진로를 변경, 미국 예일대에 입학했고 현지에서 이선호 씨를 만나 2년 간의 교제 끝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선호 씨 역시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 금융경제학을 전공, 2013년 CJ그룹에 입사해 현 CJ제일제당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향후 누나 이경후 씨와 함께 CJ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두 사람이 비교적 결혼을 서두른 이유가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아직 20대 초중반의 나이지만 최근 이 회장이 두 사람의 결혼을 재촉했다고.
 
이 회장은 지난 설 연휴 무렵부터 "내가 어찌 될지 모르니 빨리 가정을 꾸려라"라며 결혼을 서두를 것을 권했다고 CJ 관계자는 전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이번 결혼이 악화된 이 회장의 건강 상태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3년 8월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 거부반응이 나타날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 또 다량의 면역억제제를 지속적으로 투여받고 있어 부신부전증세까지 나타났다고 알려졌다.
 
예비 신랑과 신부는 이 회장의 투병에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고 판단, "참석하실 수 있을 때 식을 올리겠다"며 친인척을 동반한 조촐한 저녁 식사 자리로 혼례를 대신할 예정이다.
 
사진=CJ 그룹, '여유만만'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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