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력적인 시작 '배트맨 대 슈퍼맨', 100만 돌파는 가볍게

입력 : 2016-03-28 09: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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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은 대중의 시선을 잡는 데 성공했다. '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이 엄청난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를 앞세워 2016년 12주차(3월 25~27일) 극장가를 장악했다.
 
# '배트맨 대 슈퍼맨', 100만 돌파 가뿐하게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배트맨 대 슈퍼맨'은 1천696개(2만 3천616회) 스크린에서 114만 7천281명(누적 138만 5천783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개봉 첫 주 1위를 차지했다. 100만 관객을 손쉽게 돌파했다. 상영 점유율은 50% 이상. 26일 8천259회 상영돼 54.0%, 27일 7천877회로 53.4%를 보였다. 이에 반해 좌석 점유율은 다소 아쉽다. 26일 32.8%, 27일 27.4%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35.3%의 예매 점유율로 여전히 1위. 당분간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는 데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건 관객 수다. 
 
# '주토피아'의 꾸준한 흥행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는 607개(4천911회) 스크린에서 25만 8천318명(누적 317만 7천155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벌써 개봉 6주차 주말을 보냈지만, 누적 3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여전한 흥행을 과시했다. 7천329회에서 2천400회 가량 횟수가 줄었음에도 관객 수는 27.8%(9만 9천683명) 감소에 그쳤다. 26일 45.1%, 27일 45.4%의 좌석 점유율로, 10위권 내 작품 중에서는 당당히 1위에 올라 있다. 

# 조금은 아쉬웠던 신규 개봉작
  
지수 류준열 김준면 김희찬 등을 앞세운 '글로리데이'는 493개(4천9회) 스크린에서 8만 7천531명(누적 11만 2천143명)으로, 개봉 첫 주 3위에 올랐다. 코엔 형제 감독의 '헤일, 시저'는 250개(1천611회) 스크린에서 1만 5천158명(누적 2만 942명)으로 개봉 첫 주 8위에 랭크됐다. 
 
# 눈에 띄는 하락세
  
'귀향'은 405개(2천348회) 스크린에서 4만 5천192명(누적 353만 1천38명)으로 4위에 자리했다. 상영 횟수가 크게 줄면서 관객 수도 70.2%(10만 6천345명) 감소했다. 하락세가 눈에 띈다. 
 
'런던 해즈 폴른' '널 기다리며'는 마무리 단계다. '런던 해즈 폴른'은 394개(2천26회) 스크린에서 3만 6천585명(누적 70만 6천778명)으로 4계단 하락한 6위, '널 기다리며'는 257개(1천389회) 스크린에서 2만 2천512명(누적 62만 2천96명)으로 3계단 하락한 7위에 자리했다. 두 작품 모두 6천회 이상이었던 횟수가 5천회 가까이 줄면서 각각 80.9%(15만 5천217명), 83.6%(11만 4천593명) 관객이 감소했다.
 
# '부활' '일사각오', 부활절 효과
 
종교 영화 '부활'은 부활절을 맞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136개(825회) 스크린에서 3만 7천718명(누적 9만 2천932명)을 동원해 8위에서 5위로 순위 상승했다. 개봉 첫 주 1천5회였던 횟수가 약 200회 줄었음에도 관객 수는 무려 31.5%(9천28명) 증가했다. 누적 9만을 넘어 10만 관객 돌파도 가능한 상승세다. 26일 36.8%, 27일 41.2%의 좌석 점유율로, '주토피아' 뒤를 잇고 있다.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일사각오'는 53개(225회) 스크린에서 1만 694명(누적 3만 8천363명)을 기록해 12위에서 10위로 순위를 올렸다. 26일 39.7%, 27일 37.7%로, 좌석 점유율에서 위력을 보이고 있다.
 
# '배트맨 대 슈퍼맨'에 맞설 작품은
  
13주차(4월 1~3일) 극장가 역시 '배트맨 대 슈퍼맨'이 일단 우세하다. 아직까지는 이 작품을 위협할 작품은 눈에 띄지 않는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출연작 '미스컨덕트'가 5.5%로, 개봉작 중에서는 가장 높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달수 주연의 '대배우', 최태준 김시후 문가영 등이 나선 '커터' 등 두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 전까지 얼마나 예매율을 끌어 올릴지 관심이다. 이 외에 '아노말리사' '나의 그리스식 웨딩2', '블라인드' 등이 관객을 만난다. 또 장국영이 주연한 '성월동화'도 무삭제판으로 재개봉된다.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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