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기사회원 연 평균수입 358만원 늘어"

입력 : 2016-03-30 08:52:0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카카오택시 기사회원들의 연 평균수입이 358만원 가량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0일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카카오택시 1주년을 맞아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9,73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택시 출범 이후 ▲종사자의 소득 증가 ▲생활 편의 향상 ▲친절도 증가 등 택시 이용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기준으로 카카오택시 이용 전 일 평균 수입은 11만 894원에서 카카오택시 이용 후 13.4%(1만4,913원) 증가한 12만 5,807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사 1인이 한 달에 20일 근무한다고 가정할 때 연 수입은 358만 원가량 늘어났고, 이 같은 추정치를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 21만 명에게 적용할 경우 연간 약 7,500억 원의 경제적인 효용을 창출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 관련 소비자 후생 등을 감안하면 카카오택시의 경제, 사회적 기여도가 더욱 높아졌다는 게 이 회사의 분석이다.
 
카카오 정주환 O2O/커머스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은 “승객이 집중되는 특정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승객을 찾아 빈차 상태로 도로 위를 배회하는 택시가 많았다”면서 “수요와 공급이 적절히 연결될 수 있는 카카오택시 플랫폼의 등장이 기존 택시 운행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에 수백만 원 대의 수익 증가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카카오택시 이용 후 일 탑승 승객 수가 9% 증가했고, 하루에 탑승하는 승객 중 카카오택시를 통해 연결된 경우는 5명 중 1명 꼴인 21.8%로 나타났다.
 
승객을 찾기 위해 배회하는 시간의 변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6%가 카카오택시 이용 후 ‘감소했다’고 답했다. 탑승하는 승객 수는 늘고, 거리를 배회하며 허비하는 시간과 비용은 줄어들어 실질 수입이 증가한 것이다.
 
기사 회원 응답자의 90% 가까이가 ‘외곽으로 나갔다가 도심으로 돌아오고자 할 때’(46.1%), ‘길거리에 손님이 없을 때’(42.3%) 카카오택시가 가장 도움이 된다고 밝힌 것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한편, 지난해 3월31일 정식출시된 카카오택시는 지난 1년 간 지구 12,494바퀴에 해당하는 5억 72만 km를 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카카오 제공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