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우승' 리디아 고, 역대 최연소 메이저 2승...전인지 2위

입력 : 2016-04-04 1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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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19)가 메이저대회 2연승이자 통산 12승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 미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전인지와 찰리 헐(영국)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이은 메이저 2연패로 역대 최연소 메이저 2승을 올린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또 지난주 KIA클래식에 이어 2주 연승을 기록하며 절정의 실력을 뽐냈다.
 
4라운드는 선두와 3타 차이 이내에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들어서는 등 혼돈으로 시작했다. 그 중 리디아 고는 먼저 치고 나갔다.
 
공동 2위로 출발한 리디아 고는 5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8번홀(파3)에서 또 버디를 성공해 2타차 선두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10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쭈타누깐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이후 눈에 띄게 흔들리며 16번홀(파4)와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그 사이 리디아 고는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타차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허리 부상 뒤 한 달만에 복귀한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마지막까지 우승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리디아 고에 1타 뒤져 마지막 날 3타를 줄인 찰리 헐과 함꼐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마지막 날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냈지만, 박성현(22·넵스)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도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등과 공동 10위(7언더파 281타)에 이름을 올리는 선전을 펼쳤다.
 
올 시즌 2승을 올린 장하나(24·비씨카드)는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이미향(23·KB금융그룹) 등과 공동 36위로 대회를 끝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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