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조카 숨지게한 이모, "조카는 친아들...형부에게 성폭행 당해"

입력 : 2016-04-06 10:16:00 수정 : 2016-04-06 10: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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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3살짜리 조카의 배를 수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이모가 숨진 조카에 대해 자신의 친아들이라고 진술했다. 과거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은 자신의 아들이라는 주장이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A씨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숨진 B군의 아버지이자 A씨의 형부인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5일 신청했다. C씨는 2008년부터 수차례 처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아파트에 누워 있는 B군의 배를 5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범행 당일 어린이집을 다녀온 B군에게 "가방에서 도시락통을 꺼내라"고 했는데도 말을 듣지 않자 발로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형부인 C씨는 태어난 지 2개월 된 막내아들 등 4남 1녀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13년 말부터 형부, 언니와 함께 김포 아파트에서 함께 살며 조카들을 양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사건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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