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맞는 장면, 믿음으로 만들어진 장면입니다."
배우 안재홍이 영화 '위대한 소원'에서 여러 여자들에게 뺨을 맞는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안재홍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위대한 소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뺨 맞는 장면은 맞는 사람도 힘들지만, 때려주는 친구들도 오히려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극 중 안재홍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환의 친구 갑덕 역을 맡았다. 갑덕은 고환의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고환과 잠자리를 가져달라고 여자들에게 부탁하던 중 뺨을 맞게 된다. 특히 이러한 뺨 맞는 장면이 여러번 연속으로 이어저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안재홍은 "저는 그 친구들을 그냥 믿을 수밖에 없었다"며 "서로 믿음으로 이어갔던 장면이라 생각이 든다. 그냥 단순히 아파보이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환(류덕환)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절친 남준(김동영)과 갑덕(안재홍)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1일 개봉.
사진=강민지 기자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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